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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형광등 소리의 정체 – 방전 현상
형광등에서 들리는 ‘지지직’ 소리는 대부분 내부의 방전 현상에서 비롯됩니다. 형광등은 전류가 흐를 때 내부에 충전된 수은 원자가 전자를 방출하며 자외선을 만들어내고, 이 자외선이 형광물질과 반응하여 빛을 내게 됩니다. 그러나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지 못하면 전자가 불규칙하게 방전되면서 미세한 소음이 발생합니다. 특히 오래된 형광등이나 안정기가 노후된 경우 전압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 이 방전 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2. 안정기의 역할과 노후화 문제
형광등에 필수적으로 장착되는 *안정기(발라스트)*는 전류를 제어하여 형광등이 과열되지 않도록 하고, 점등 시 필요한 순간적인 고전압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안정기가 오래되면 내부의 코일이나 콘덴서에서 진동이 발생하고, 이 진동이 전등 커버나 기구를 통해 증폭되면서 ‘지지직’ 소리가 납니다. 특히 자성 안정기를 사용하는 구형 조명에서 이 소리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며, 전자식 안정기로 교체하면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3. 전기 접촉 불량과 주파수 요인
형광등 소음의 또 다른 원인은 전기 접촉 불량입니다. 소켓과 램프의 접점이 헐겁거나 먼지가 쌓이면 전류가 불규칙하게 흐르면서 미세한 스파크가 발생하고, 이때 ‘지지직’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또한 교류 전류의 주파수(한국은 60Hz)가 형광등 내부 부품의 고유 진동수와 맞아떨어지면 공진 현상이 발생해 소리가 더 커집니다. 이 경우 형광등의 위치나 설치 상태를 점검하고, 부품을 청소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소음 줄이는 방법
형광등의 ‘지지직’ 소리를 줄이려면 몇 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먼저, 오래된 안정기와 형광등 램프를 교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자성 안정기 대신 전자식 안정기를 사용하면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둘째, 소켓과 전원 연결부를 청소하여 먼지와 산화를 제거하면 전기 접촉 불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셋째, 형광등 기구를 단단히 고정해 진동이 증폭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LED 조명으로 교체하면 소음 문제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까지 개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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