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우리가 집에서 흔히 듣는 냉장고의 ‘웅~’ 소리는 대부분 **컴프레서(Compressor)**가 작동할 때 발생합니다. 냉장고는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센서가 현재 온도를 감지하고, 설정 온도보다 높아지면 컴프레서가 가동되어 냉매를 압축·순환시킵니다. 이때 압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모터 회전음이 ‘웅~’ 하는 저음의 소음으로 전달됩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문을 자주 여닫는 경우, 내부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서 컴프레서 가동 빈도가 높아지고 소리가 잦아집니다.
소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경우
냉장고 소리가 평소보다 커지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설치 환경 문제 – 벽이나 가구와 너무 가까이 두면 진동이 증폭됩니다.
- 레벨링 불균형 – 바닥이 수평이 아니거나 냉장고 다리 조정이 안 돼 있으면 진동이 더 심해집니다.
- 냉각팬 소음 – 냉동실 뒷부분의 팬에 얼음이 끼거나 먼지가 쌓이면 마찰음이 커집니다.
- 노후화 – 컴프레서와 모터가 오래되면 부품 마모로 소음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소음 줄이는 방법
- 설치 위치 조정: 벽과 최소 5cm 이상, 옆 가구와는 2~3cm 이상 띄웁니다.
- 수평 맞추기: 수평계를 이용해 네 모서리가 모두 안정적으로 닿게 조정합니다.
- 청소: 후면 하단의 콘덴서 코일과 냉각팬 주변 먼지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면 열효율이 높아져 컴프레서 작동 시간이 줄어듭니다.
- 소음 흡수 패드 사용: 바닥과 다리 사이에 방진 고무패드를 설치하면 진동 전달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상 범위와 점검 필요 시점
냉장고의 ‘웅~’ 소리는 대부분 정상 작동 과정에서 나오는 소리이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점검을 권장합니다.
- 소리가 평소보다 훨씬 크고 금속 마찰음이나 덜그럭거림이 섞일 때
- 컴프레서가 거의 계속 켜져 있고 꺼지는 주기가 짧을 때
- 팬에서 얼음 긁히는 듯한 소리가 지속될 때
이런 경우에는 팬 모터 교체, 냉매 누설 점검, 컴프레서 점검이 필요할 수 있으니 서비스센터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보 > 생활 속 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어컨 바람 소리의 공기역학 (4) | 2025.08.13 |
---|---|
형광등에서 지지직 소리가 나는 이유 (1) | 2025.08.13 |
아파트 배관에서 콸콸 소리가 나는 이유 (4) | 2025.08.13 |
세탁기 탈수 시 쿵쿵거리는 이유 (2) | 2025.08.12 |
믹서기 소리가 점점 커지는 이유 (1) | 2025.08.12 |
압력밥솥에서 김이 빠지는 소리의 비밀 (1) | 2025.08.12 |
프라이팬에서 기름이 치익 소리를 내는 원리 (0) | 2025.08.12 |
주전자 휘파람 소리 원리 (2) | 2025.08.12 |